(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계속 둔화하고 있지만, 서비스업과 소매업종은 계속해서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국의 3분기 베이지북의 초기 요약본에 따르면 보고서는 거대한 중국 경제에 '불균형 해소(rebalanceing)'라는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베이지북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베이지북을 따라서 만든 민간 보고서로 올해 1분기부터 발표를 시작했다.

보고서를 발표하는 CBB인터내셔널의 크레이그 차니 담당자는 "통화 부양책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저금리 자금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했지만, 대출에 나서거나 이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제조업부문에서 신규 주문은 계속 감소했으며 유럽이나 미국에서의 수출 주문도 줄어들었다.

차니 담당자는 그럼에도 희망의 신호가 보인다면서 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의 수출 주문이 늘어나고 있고 전통적인 수출 중심지가 아닌 서부나 남서부 지역에서 제조업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은 그러나 2분기보다 덜 낙관적인 것으로 보고서는 평가했다. 철강이나 섬유업종 수출이 둔화하면서 기업들에 타격을 입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지출도 부진하게 나왔지만, 제조업보다는 양호했다.

카니 담당자는 "부동산의 회복세는 느리다"라고 말했다.

주거용 주택가격은 꾸준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임대 시장도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어려움을 겪는 주택건설업체의 비율은 늘어나고 있어 주택건설업체 시장의 인수 합병 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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