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월가 대형은행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재정 절벽(Fiscal Cliff)' 문제로 인해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가 위험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24일(미국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블랭크페인 CEO는 뉴욕에서 열린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 행사에 패널로 참석해 재정 절벽 문제가 실질적인 위협이라면서 의회가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상당한 리스크에 직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재정 절벽이란 올 연말 세금 감면혜택과 급여세 감면조치가 만료되는 가운데 의회의 합의 없이는 내년부터 자동적인 정부 지출 감축이 시작돼 경제 전반이 큰 충격을 받는 현상을 일컫는다.

블랭크페인 CEO는 나아가 의회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는 오명을 씻지 못한다면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까지 위협을 받을 것이라면서 "이것이 진짜 절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재정 절벽이라는 시한폭탄에 대한 공포"로 레임덕 의회가 대통령선거 이후 임시 해결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신호가 포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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