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새로운 구제금융을 신청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다만 국채 조달 비용이 너무 많이 장기간 유지될 때에만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호이 총리는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국채 금리가 오랫동안 고공행진한다면 "내가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임을 100% 장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날 발표될 예정인 경제개혁안의 하나로 스페인의 예산 적자와 부채 감축 노력을 감시할 독립된 재정 기구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라호이 총리는 또 국가 부채를 줄이고자 근로자의 조기 퇴직을 허용하는 프로그램을 제한할 것이라면서 "현재 퇴직 연령(65세)은 적절하다. 정부는 조기 퇴직이라는 방법을 배제하진 않겠지만 퇴직 연령을 60세 선으로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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