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테이블 종합>DCM만 활발…우리ㆍ한국證 "2强"
<리그테이블 종합>DCM만 활발…우리ㆍ한국證 "2强"
  • 이규창 기자
  • 승인 2012.09.27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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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證 IPO 주관 1위, 우리證 유상증자 주관 1위

우리ㆍ한국證 채권 주관ㆍ인수실적에서도 각각 수위

동양證, 주식관련채권 주관ㆍ인수 여전히 '톱'

골드만삭스ㆍ광장, 삼성 합병 딜로 M&A 재무ㆍ법률자문 각각 1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경기침체 우려가 더욱 확산하면서 올해 3분기에 필요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들이 주식시장보다는 채권시장에 더욱 의존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추세가 지속되면서 조달 환경이 좋았고, 우려가 컸던 회사채 발행시장의 제도 변경 시행도 어느 정도 정착되면서 우량 기업들이 채권시장에서 앞다퉈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반면에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는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경기침체 우려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축소로 크게 둔화된 모습이었다.

연합인포맥스가 27일 발표한 '2012년 3분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국내 IB(투자은행) 업계에서 전통의 강자인 한국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각각 IPO와 유상증자 주관에서 1위에 오른 데 이어 채권 인수와 주관 실적에서도 수위를 지켰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등 주식관련채권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왔던 동양증권은 3분기에도 주관과 인수 순위 모두 최고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인수ㆍ합병(M&A) 재무자문과 법률자문 1위는 삼성그룹의 디스플레이 3사 합병 자문을 제공한 골드만삭스와 법무법인 광장이 1위를 차지했다.



◇IPO 주관 = 3분기 IPO를 실시한 기업은 늘었지만 이를 자문한 IB들은 많은 돈을 벌지는 못했다. 대어급은 고사하고 중형급 IPO조차 없었던 탓이다.

올 3분기 상장된 종목은 9개였으나 주관금액은 1천239억원에 불과했다. 종목당 평균 137억원. 7월에 상장한 AJ렌터카의 공모금액 389억원이 가장 컸을 정도다.

지난해 3분기 12개 종목 3천536억원에 비하면 종목 수와 규모 모두 큰 폭으로 줄었다. 올해 1분기 6개 종목(2천834억원), 2분기 4개 종목(1천755억원)과 비교하면 종목수는 늘었어도 공모금액은 크게 줄었다.

최근 유동성 장세를 빌미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긴 했어도 IPO 시장의 전망은 밝지 못하다. 경기침체 우려로 제대로된 가치를 평가받기 어렵다고 보는 기업들과 IB들이많아서다.

IPO시장의 '보릿고개'에도 불구하고 한국증권이 AJ렌터카와 엠씨넥스, 코이즈, 네이블 등 총 4건을 주관해 1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까지 한 건도 참여하지 못했던 한화증권이 우양에이치씨와 나노스의 IPO에 참여하며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신한금융투자는 디지탈옵틱을 주관해 3위에올랐다. 이어 하나대투증권과 신영증권, 키움증권 정도만이 순위에 들었다.



◇유상증자 주관 = IPO 시장과 함께 유상증자 시장도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회사채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는 기업들이 많았고, 감독당국의 심사가 까다로워진데다 투자자들의 차가운 시선도 여전했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IB들이 유증을 주관한 규모는 3천7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가량 늘었다. 그러나 2010년 3분기 유증 주관 규모가 1조원이 넘었던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부터 이어진 유증 침체는 계속 이어진 셈이다.

유증을 한 기업은 16개로 지난해 3분기와 같았다. 1분기 10개(3천985억원), 2분기 12개(2천431억원)보다는 늘었지만 여전히 규모는 정체였다.

이처럼 침체된 유증 시장에서 우리증권은 삼양홀딩스(주관금액 987억원)와 우리파이낸셜(623억원) 등 2곳만 주관하고 손쉽게 1위를 차지했다.

동부건설(540억원)과 미래산업(151억원)을 주관한 아이엠투자증권(구 솔로몬투자증권)이 2위에, 대유신소재(307억원)을 주관한 하이투자증권이 3위에 각각 올랐다.



◇채권주관ㆍ인수 = 올해 3분기 국내 IB들이 인수한 채권(은행채 제외)은 총 24조3천983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22조5천882억원에 비해 8%가량 늘었다.

회사채 발행시장 제도 개선안의 시행으로 회사채 발행을 주저했던 기업들이 채권시장의 저금리 추세를 십분 활용하면서 대거 발행에 나선데다, 통신사의 단말기 할부대금채권 유동화가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반 회사채 인수금액은 13조8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조9천50억원에 비해 9.9% 늘었다. 또 ABS 인수금액은 3조5천876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조8천289억원과 비교해 대폭 늘었다.

반면, 카드채의 인수 금액은 급감했다. 3분기 인수금액은 2조5천78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조6천845억원에 비해 2조원 이상 줄었다.

가계대출 부실 문제가 지속적으로 경제ㆍ사회적 이슈로 떠올랐고 감독당국도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증권과 KB증권, 한국증권의 3강(强) 체제가 더욱 굳건해졌다.

은행채를 제외한 실적에서 주관은 3조6천858억원의 실적을 낸 우리증권이, 인수는 2조4천430억원의 채권을 산 한국증권이 각각 1위에 올랐다.

채권주관에서는 우리증권에 이어 한국증권이 2조5천930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KB증권이 2조4천319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주관 실적에서 2조원 이상을 기록한 IB는 우리ㆍ한국ㆍKB증권 밖에 없었다.

4위부터 8위까지는 IB간 경쟁이 치열했다. 대우증권이 1조8천47억원으로 4위에 오르면서 그간의 '침묵'을 깨고 상위권으로 도약했고, '공격 앞으로'를 외친 하나대투증권이 1조6천649억원의 실적으로 5위에 올랐다.

채권인수에서는 한국증권이 우리증권(2조3천625억원)을 간발의 차이로 앞섰다.

이어 SK증권(1조9천575억원), KB증권(1조7천374억원), 대우증권(1조5천830억원)이 3∼5위에 오르면서 5위권에 포진했다.

신한투자와 하나대투, 산업은행, 하이투자증권 등이 1조원 이상의 채권을 인수한 IB 대열에 합류했다.



◇주식관련채권 주관ㆍ인수 = 주식관련채권 발행이 모처럼 비교적 많이 늘었다. 여기에는 STX조선해양과 STX 등 STX그룹 계열의 발행이 크게 작용했다.

올해 3분기 주식관련채권의 발행 규모는 4천2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10억원과 비교해 증가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과 미국의 양적완화(QE3) 등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따른 주식시장 상승 기대로 발행이 늘어난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풀이했다.

이 기간 발행된 종목은 STX조선해양 BW 2천억원, STX BW 1천억원, 와이즈파워 CB 70억원, 신화인터텍 CB 200억원, 신화인터텍 BW 250억원, 트레이스 BW 80억원, 페이퍼코리아 BW 100억원, 티이씨앤코 BW 150억원, 에스비아이글로벌 BW 150억원, 바른손 BW 150억원, 좋은사람들 CB 100억원 등이다.

동양증권은 2천억원의 STX조선해양 BW 1천400억원과 STX BW 1천억원을 주관해 단 2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인수부문에서도 STX조선해양과 STX 물량을 일부 인수해 역시 1위 자리를 지켰다.

동양증권은 지난해와 올 상반기에도 이 부문 1위를 지켰던 강자다.

틈새시장을 공략한 이트레이드증권이 2위에 올랐다. 와이즈파워CB(70억원)와 신화인터텍CB(200억원), 신화인터텍BW(125억원)를 주관해 건수는 가장 많았지만 금액 면에서 동양증권에 못 미쳤다.

신영증권과 아이엠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뒤를 이었다.

주식관련채권 인수에서도 이트레이드증권은 동양증권에 이어 2위에. LIG투자증권이 3위에 각각 올랐고 한화증권과 신영증권이 5위권을 형성했다.



◇M&A재무자문 = 세계적인 IB인 골드만삭스가 올 3분기 국내 M&A 재무자문 부문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연간 순위 7위였던 골드만삭스는 약 14조원에 이르는 삼성의 디스플레이 부문 합병을 자문한 덕에 완료기준(Completed) 실적에서 단숨에 수위 자리에 올랐다.

완료기준 실적은 대금지급이 완료된 100억원 이상의 거래로 경영권 이전은 물론 지분인수도, 부동산·사업부 매매, 흡수합병, 기타 유형의 자산양수도 거래 등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순위는 금액 규모에 따라 결정됐고 외국계 로펌들은 제외됐다.

삼성그룹은 디스플레이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7월 초 삼성전자에서 분리된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S-LCD를 합병해 통합법인을 출범시켰다.

골드만삭스는 유니슨캐피탈의 넥스콘테크놀로지 공개매수도 자문했다.

그러나 3분기는 전반적으로 토종 IB 들의 약진이 돋보였던 시기였다.

지난해 연간 순위 2위로 외국계 IB들을 따돌렸던 우리증권이 1조1천380억원(2건)의 실적으로 2위에 올랐다. 우리증권은 대우인터내셔널의 교보생명 지분 매각에 참여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PwC와 삼정KPMG가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삼일은 금호산업의 금호고속 등 매각과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쌍용양회 매각에 참여해 성사시켰다.

삼정KPMG는 4건을 자문해 건수로는 가장 많았으나 조 단위의 딜에는 참여하지 못해 4위로 만족해야 했다.

그밖에 하나대투증권과 대우증권, 딜로이트안진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대투증권은 하나대투 컨소시엄의 KT렌탈 지분 인수와 쌍용양회 지분 매각 자문을 수행했다.

반면, 발표기준(Announced)에서는 외국계 IB가 1위부터 3위를 휩쓰는 등 강세를 보였다.

발표기준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양해각서(MOU)나 본계약이 체결됐으나 잔금이 지급되지 않은 딜에 대해 금액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 것이다.

발표기준에서도 골드만삭스가 2조4천948억원의 실적으로 1위에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3분기 발표기준에서 딜 규모가 가장 컸던 호남석유화학의 케이피케미칼 합병, 롯데쇼핑의 하이마트 인수 등을 자문했다.

완료기준에서는 실적이 없던 씨티가 하이마트 매각 자문을 맡은 덕분에 2위에 올랐다. 이어 모건스탠리는 3위를 기록했다.

국내 IB 중에서는 대우증권(4위)을 비롯해 우리증권(5위), 삼일PwC(6위), 보고캐피탈어드바이저(8위), 하나대투증권(10위)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M&A법률자문 = 법무법인 광장이 올해 3분기 인수.합병(M&A) 법률자문 완료기준(Completed) 실적에서 15조3천866억원(12건)을 자문해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9년과 2011년 연간 순위 2위에 머물렀던 광장은 호시탐탐 1위를 노려왔다가 분기 기준이나마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앞질렀다.

다만, 약 14조원에 이르는 삼성의 디스플레이 부문 합병을 자문한 효과여서 김앤장을 따돌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건수 부문에서도 김앤장은 여전히 다른 로펌을 압도했다.

광장은 삼성 합병 건 외에도 '이지스KORIF사모부동산투자신탁13호'의 홈플러스 4개 점포(서울 영등포점, 금천점, 동수원점, 부산 센텀시티점) 인수와 하나대투 컨소시엄의 KT렌탈 지분 42% 인수에도 참여했다.

광장에 이어 김앤장이 3조5천137억원(21건)을 자문해 2위를 차지했다.

김앤장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연간 순위 1위를 놓치지 않았고 올 상반기에도 수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 분기에도 규모가 큰 삼성 디스플레이 부문 합병 건을 제외하면 여전히 국내 로펌 중에 최강자다.

올해 누적 자문액수에서 18조원대로 14조원 규모의 삼성 합병건을 포함하고도 21조대인 광장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정도다.

김앤장은 약 9천500억원 규모인 금호산업의 금호고속 등 자산 패키지 매각에 참여했고, 대우인터내셔널의 교보생명 지분 매각에서 어피니티컨소시엄 측의 일부를 대리했다. MBK파트너스의 KT렌탈 지분 매각도 자문했다.

광장과 김앤장의 뒤를 이어 법무법인 세종과 화우, 율촌이 5위권을 형성했다.

지난해 연간 순위 3위, 올 상반기 4위였던 세종은 솔로몬저축은행 매각을 자문했고, 대우인터의 교보생명 지분을 인수한 어피니티 컨소시엄에서 IMM PE를 대리하기도 했다.

화우는 대우인터의 교보생명 지분 매각과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솔로몬저축은행 인수에 참여했다. 율촌은 한결과 함께 IBK투자증권의 금호고속 등 자산패키지 인수, 롯데쇼핑의 롯데스퀘어 합병 등을 자문했다.

이어 법무법인 태평양과, 한결, KCL, 지평지성, 현, 제현 등이 완료기준 실적을 냈다.

3분기 완료기준으로 로펌들의 자문금액은 약 27조원으로 지난 분기 18조1천억원보다 늘었으나 삼성 디스플레이 부문 합병을 제외하면 사실상 큰 폭으로 감소, 경기 부진에 따른 M&A시장의 침체를 반영했다.

발표기준(Announced)에서는 롯데그룹 계열인 호남석유화학의 케이피케미칼 흡수합병과 롯데을 자문하고 있는 율촌이 3조662억원(6건)으로 1위에 올랐다.

율촌 뒤를 광장과 김앤장, 태평양이 뒤쫓았다.

scoop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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