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럽증시는 27일 스페인의 예산안 발표 속에 중국 경기 부양책 기대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범유럽 스톡스 600 지수는 전날보다 0.34% 상승한 271.65에 마감됐다. 지수는 스페인 2013년 예산안 발표 전 271.80을 기록했었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장보다 0.20% 높아진 5,779.42를, 독일의 Dax 30 지수 역시 0.19% 오른 7,290.02를 각각 기록했다.

프랑스의 CAC 40 지수도 전날보다 0.72% 상승한 3,439.32에 마쳤다.

반면 스페인의 IBEX 35 지수는 0.15% 낮은 7,842.30을 나타냈다. 스페인 고위관계자들은 기자회견에서 스페인의 예산은 지출 감축과 노동 개혁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이 다음 달 초에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럽증시 강세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 공업부문 기업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 하락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7월의 5.4%, 6월 1.7%에서 하락폭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미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내며 주택시장에 대한 개선 기대를 약화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 대비 2.6% 감소한 99.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개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5%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올해 2.4분기 성장률 확정치는 연율 1.3%를 나타냈다. 이는 잠정치인 1.7%를 밑돈 것이며 2011년 3분기 이래 최저치이다. 애널리스트들 역시 1.7%로 전망했다.

8월 내구재수주실적은 13.2% 급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5% 감소로 예상했다. 이는 3년 반 만에 최대 감소율이다.

반면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만6천명 급감한 35만9천명을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37만5천명으로 예상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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