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7일(현지시간) 지난 수거래일 동안 주가가 밀림에 따라 시장이 과매도 상태였던 데다 중국의 부양책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진단했다.

UBS 파이낸셜서비스의 아트 캐신 객장담당 상무는 "중국이 광범위한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모든 자산 가격을 끌어올렸다. 그렇지만 이날 오전에 나온 경제지표가 주가 상승을 크게 짓누르지 않은 것에 매우 놀랐다. 내구재수주나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거의 경기침체 수준을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긴 해도 지난 몇 거래일 동안 연속 주가가 하락해 시장은 과매도 상태"라고 평가했다.

에센셜 웰스어드바이저스의 팀 코트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해주는 지표 말고는 다른 소식들은 시장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지는 않지만 이 정도가 시장이 현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며 주가는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러셀 인베스트먼트의 스티븐 우드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엄청난 도전을 주가에 반영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유럽과 미국, 중국 당국의 막강한 정책적 대응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밀러태벅앤코의 피터 부크바 스트래티지스트는 "트레이더와 애널리스트들이 이날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왜냐하면 최근 하락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이제는 반등할 때"라면서 "3차 양적 완화 후 행복감이 나타난 이후 시장은 과매도 상태를 보였다. 진짜 문제는 이날 이후에도 주가가 계속 오를지 여부"라고 평가했다.

JP모건펀즈의 데이비드 켈리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증시가 스페인 부총리가 내년 예산안이 세금 인상보다 지출 감축에 초점을 맞췄다고 언급함에 따라 상승세를 재개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스페인 예산안에 미국 투자자들을 놀랍게 할만한 새로운 것은 전혀 없다면서 "유럽에 많이 수출을 하지도 않고 유럽중앙은행(ECB)이 금융시스템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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