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코스피가 유럽발 호재에 힘입어 오름세를 타고 있다.

13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9.20포인트(0.49%) 오른 1,873.77을 기록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국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감해 그동안 투자자들에게 줬던 불안 심리를 일정부분 해소시켰다.

수급상으로는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주식을 232억원 순매수 했고 기관은 83억원을 샀다. 개인은 261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일 옵션만기일을 맞아 매수 우위를 보였던 프로그램 매매는 개장 직후 매도 우위 흐름을 보이다가 순매수로 돌아섰다.

장 초반 베이시스가 0.88수준까지 떨어지며 차익거래가 순매도를 기록했지만이내 1이상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14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비차익거래도 30억원 순매수 했다. 전체적으로는 48억원 매수 우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다.

증권 업종이 1.36% 오르며 최근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철강ㆍ금속 업종도 1.04% 올랐다. 전기ㆍ전자 업종은 1.10% 올랐고 은행 업종도 0.55% 상승했다.

의료정밀 업종은 1.51% 하락했다. 비금속광물 업종도 0.27%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세다.

삼성전자[005930]가 1.07% 올라 주당 104만원대를 회복했다. POSCO[005490]도 1.54% 상승했고 현대모비스[012330]는 1.10% 올랐다.

반면 현대중공업[009540]은 1.20% 내렸고 삼성생명[032830]과 신한지주[055550]도 각각 0.25%와 0.26%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옵션만기를 무난히 넘긴 코스피가 방향성을 결정할 시기가 다가왔다고 전망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의 단기 방향성이 유럽 재정위기가 한풀 꺾였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도 강화됐다"며 "지수가 상승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고 이번 반등이 예상보다 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jy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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