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스페인 정부는 은행권 구제금융에 따른 비용이 정부 재정에 큰 영향을 줘서 재정 적자를 확대하고 부채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토발 몬토로 예산장관은 29일(스페인시간)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는 의회 회견에서 정부가 올해 재정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7.4%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재정 적자 목표치인 6.3%에서 더 높아진 것이다.

몬토로 장관은 정부가 은행권의 부실 부동산자산을 흡수하기 위해 내놓은 조치에 들어간 비용을 제외하면 올해 재정 적자는 GDP의 6.3%로 유럽연합(EU)과 약속한 목표치와 부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불어 은행권 지원 때문에 작년 재정 적자로 기존의 GDP 대비 8.96%에서 9.44%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올해와 내년 정부 부채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올해와 내년 각각 85.3%와 90.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전망치는 올해가 80.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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