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기자 = 일본 기업의 경제 전망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일본은행(BOJ)은 3분기(7~9월) 단칸(短觀. 단기경제관측조사) 대형제조업체 업황판단지수가 '마이너스(-) 3'이라고 발표했다.

3분기 단칸지수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예상치인 '-3'에는 부합했지만 직전분기인 2분기의 '-1'보다 악화했다.

특히 단칸지수는 최근 4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내 일본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냉각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일본 기업들의 경제전망이 악화한 것은 엔화 강세와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한 세계 경기 둔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과 일본의 영토갈등과 국민감정 악화가 기업들의 활동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단칸지표는 BOJ가 통화정책을 집행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 중 하나다.

BOJ는 5일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BOJ가 3분기 단칸 부진을 이유로 당장 대책 마련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기업들은 올해 회계연도 평균 환율(달러-엔)을 79.06엔으로 예상했다.

이는 2분기의 78.95엔보다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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