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자산건전성 심사)에서 탈락한 은행 방코 포풀라르가 32억유로(약 4조6천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다우존스는 31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방코 포풀라르 이사회가 자본 확충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으며 여기에는 최대 25억유로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이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주 스트레스테스트에서 탈락하고 나서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지 않으려는 조처로 진단됐다.

지난 28일 컨설팅 업체인 올리버 와이먼은 스페인 은행권에 대해 스트레스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7개 은행에 총 537억5천만유로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그중 포풀라르에는 32억유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소식통에 따르면 방코 포풀라르는 유상증자로 20억유로를 조달하고 보유 자산 매각과 유보금으로 최소 12억유로를 마련할 계획이었다.

구체적인 자본 확충 계획은 이튿날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자본 확충은 현재 시가총액이 35억유로인 방코 포풀라르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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