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오면서 신한금융지주[055550]의 4분기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한 증권사들이 늘고 있다.

18일 연합인포맥스 IB 전망치 변화추이(화면번호 8033)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한지주의 4분기 실적 전망치를 낸 15개 증권사 중 8곳이 당기순이익을 감소시켰다.

이들 증권사는 기존 추정치보다 적게는 9%에서 많게는 49%까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HMC투자증권이 애초 7천430억원으로 예상했던 신한지주의 4분기 당기순이익을 48.84% 감소한 3천801억원으로 가장 크게 낮춰 잡았다. 대신증권이 40.60%, 토로스투자증권 35.54%, 현대증권 34.64%, 한화증권 19.04%, 우리투자증권 18.54%, 신영증권 15.15%, 동부증권이 9.27%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과 하나대투증권, SK증권, 교보증권, 유진투자증권, LIG투자증권의 경우 기존 추정치를 유지했다.

다만 KTB투자증권은 신한지주의 4분기 당기순이익을 5천380억원에서 1.02% 오른 5천435억원으로 상향했다.

증권사들이 실적전망치를 하향조정함에 따라 신한지주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한 달 전과 비교해 800억원 가량 줄어든 4천794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합인포맥스 IB전망치 변화추이(화면번호 8033)>



증시 전문가들은 신한지주에 대해 4분기에 예상보다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고 판관비가 증가 등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4분기 NIM은 전분기 3.59%보다 10bp 하락할 것"이라며 "NIM 하락은 2012년 실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임금인상 소급분과 명예퇴직급여비용 등 2천400억원의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신한지주의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감소할 것"이라며 "고려개발과 성동조선해양 관련한 추가충당금 800억원도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당국 권고에 따른 충당금 적립 770억원과 퇴직급여충당금 증가요인 800억원 등이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며 "NIM 하락에도 이자이익은 대출자산 증가로 변화는 없어 은행권 중 최고 실적 시현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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