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경제재정상 겸 국가전략상은 일본은행(BOJ)의 정책 결정 회의에 가능한 한 참석하도록 할 것이라며 BOJ의 외채 매입은 디플레이션을 억제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에하라 경제재정상은 4일 기자들에게 "일정이 허락한다면 BOJ 정례 회의에 참석하고 싶다"면서 "그들(BOJ 위원들)에게 내 생각에 기반을 둔 경제재정성의 시각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BOJ는 이날 이틀 일정으로 정례 회의를 시작했으며 마에하라 경제재정상은 이틀째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BOJ 회의에서 통화 정책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정책 결정을 연기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으나 통화 정책을 정하는 과정에는 참여할 수 없다.

그동안 BOJ가 디플레에 맞서 공격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마에하라 경제재정상은 BOJ의 외채 매입은 훌륭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외채 매입이 엔화 강세를 누그러뜨리기보다 디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마에하라 경제재정상은 5일 BOJ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는 함구했다.

그는 디플레에 대응하기 위한 개별 통화 정책 수단 가운데 무엇을 선택할지는 BOJ의 손에 달렸다면서 "BOJ가 물가상승률 목표치 1.0%를 최대한 빨리 달성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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