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건설투자를 줄이고 금융투자를 늘려 온 군인공제회가 양 투자의 격차를 더 벌릴 예정이다.

군인공제회는 5일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연말까지 금융투자 규모를 3조5천53억원, 건설투자 규모를 2조7천296억원으로 가져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제회의 금융투자액은 지난해 말 기준 3조1천480억원(자산대비 37.2%), 건설투자액이 3조1천126억원(36.8%)이다. 한 때 40%가 넘었던 건설투자를 꾸준히 줄인 결과 지난해부터 금융과 건설투자 비중이 비슷해졌다.

공제회는 현재 5대 5인 금융과 건설투자 비중을 장기적으로는 7대 3으로 조정키로 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올 초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연말까지 금융 부문에서 주식투자를 9천721억원, 채권투자를 2천694억원으로 운용하고 나머지 2조2천638억원을 지분과 펀드, SOC, 인수금융 등 대체투자로 가져갈 계획이다.

올해 신규 금융투자로 책정한 7천억원 중에 8월 말 기준 5천470억원(32건)이 집행됐다.

반면, 여전히 리스크가 큰 건설 부문은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공제회는 "올해 건설 부문에 새로 투자한 금액은 약 2천400억원(7건) 정도"라며 "아직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 건설 투자의 74%를 차지하고 있으나 대부분 6~7년 전에 투자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수익 자산을 적기에 매각해 재투자 재원을 확충하고 인허가로 자산가치 상승과 매각여건을 조성하겠다"며 "부진사업에 대한 리스크를 해소해 자산건전성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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