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8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유럽의 이슈와 3분기 어닝시즌 등 부정적인 소식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키코프의 브루스 매케인 스트래티지스트는 "우리는 다시 유럽 이슈를 다루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전 세계의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인식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주식 투자에 덜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리핑닷컴의 패트릭 오하르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중앙은행의 부양책에서 부진한 펀더멘털에 다시 집중하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3분기 어닝시즌은 알코아가 내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작될 예정이며 이는 시장의 관점을 바꿔 놓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크브루크 인베스트먼트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에 불확실성이 상당하기 때문에 어떤 사소한 뉴스라도 주가를 끌어내릴 수 있다. 일부는 중국이 될 수 있고 일부는 다시 유럽에 대한 우려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프린시펄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짐 맥코건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는 모든 경제적 우려 등을 고려하면 올해 중에 최악의 어닝시즌이 될 수 있다. 다만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부정적이지 않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 지표와 주택시장 지표는 미국 경제가 상당히 잘 해나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긍정적인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면 이런 모멘텀이 주가를 연말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마크 루시니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 주에 다양한 뉴스들이 나올 예정이지만 관심은 유럽에 쏠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채권시장이 휴장했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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