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평 "올해 건설ㆍ해운ㆍ조선ㆍ저축은행 위험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36개 주요 업종을 대상으로 산업의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화학섬유업종이 가장 위험도가 높은 업종으로 분류됐다. 올해까지 6년째다.

올해는 경기침체 우려에 건설과 해운, 조선, 저축은행 등의 업종에 대한 위험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어 이를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3일 산업환경 위험요인의 전개와 변화를 반영해 업종별로 위험등급을 매긴 결과를 '2012년 산업위험 평가'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산업위험은 '극히 낮은 수준'부터 '극히 높은 수준'까지 7단계 체계로 이뤄져 있다.

화학섬유업종이 6년 연속 산업위험이 '극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됐고, 메모리반도체와 의류, 건설, SI, 제지업종도 6년째 위험도가 '매우 높은 수준'으로 분류됐다.

이전과 비교해 산업위험 등급에 큰 변동은 없었다. 그러나 건설과 해운, 조선, 저축은행 업종에 대해서는 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들 업종에 속한 개별 기업들에 대해 신용위험 모니터링 수준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부터 대규모 선박 인도에 따른 공급부담 증가와 벙커유 가격 상승 등으로 산업위험이 재차 커진 해운업종은 올해에도 공급과잉에 따른 운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조선업종에 대해서는 "주요 선진국의 경기침체에 따른 해상물동량 회복 지연 가능성과 선박 과잉공급 부담, 낮은 수준의 선가 등 때문에 본격적인 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조선업종의 산업위험을 '평균 수준'으로 보고 있으나 유심히 들여다봐야 할 업종으로 꼽고 있다.

한편, 유무선통신서비스업종은 위험도가 '평균 수준'에서 '낮은 수준'으로 상향 조정됐다. 평가대상 36개 업종 가운데 유일했다.

유선과 무선, 통신과 방송의 융합화가 진행되는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유무선통신사업자들의 통합으로 더 높은 시장집중도가 형성됐고, 그 결과 진입 장벽이 더욱 강화됐음을 고려한 것이라고 나이스신용평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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