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독일계 은행인 코메르츠방크는 자본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고자 독일 정부의 지원을 받을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13일(유럽시간) 보도했다.

코메르츠방크는 자본 요건을 충족하려면 6월 말까지 53억유로를 확충해야 하며 은행은 대주주인 독일 정부와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해왔다.

그러나 신문은 익명의 독일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정부 구제기금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은행의) 자본 확충 계획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마틴 블레싱 코메르츠방크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주 초에 은행의 주요 주주인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에게 자본 확충 계획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는 은행의 위험 자산을 축소함으로써 27억유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신문은 구체적인 계획을 전하지 않았다.

코메르츠방크는 보험회사 알리안츠가 보유한 회사의 숨겨진 예치금을 통해 7억5천만유로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은행 수익을 통해 10억유로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자본 확충 계획에는 신주 발행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코메르츠방크는 은행의 부동산 금융 자회사 유로하이포를 매각한다는 계획은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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