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은 내년 초부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은행 감독 역할을 전면적으로 시행하지 않을 것이며 새 구조에 적응하기 위한 1년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9일 유럽 의회의 경제 및 통화 위원회에 출석해 "ECB가 3개월 안에 감독 업무를 맡기로 돼 있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ECB가 (감독 업무를) 시작하려면 새로운 규제가 2013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1월 1일부터 단일한 은행 감독 기구를 만든다는 계획은 너무 의욕적인 것으로 비판받아왔다.

드라기 총재는 수많은 법적, 구조적 장애물이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유로존 밖의 은행들에 대한 규제를 어느 정도로 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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