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진우 특파원 = 현명한 투자자가 되려면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은 기관의 성장 전망에 신경 쓰지 말고 실물 경제를 반영하는 기업의 움직임에 주목하라고 월가의 저명한 투자자이자 금융전문지 가트먼레터의 발행인인 데니스 가트먼이 9일(미국 동부시간) 조언했다.

가트먼은 이날 경제 방송인 CNBC에 출연해 IMF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의 3.5%에서 3.3%로 하향한 데 대해 "IMF보다는 특송업체인 페덱스나, 철도회사, 그리고 자동차회사의 전망이 믿을 만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페덱스와 휴렛패커드는 최근 전 세계 경제 전망치를 낮춘 바 있다.

가트먼은 미국의 3.4분기 어닝 시즌 우려에 대해 "월가는 예상치를 많이 낮췄고, 이제 더 이상 놀랄 것도 없다"며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베테랑 상품 투자가이기도 한 가트먼은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자동차 성능은 좋아지는데, 운전하는 사람은 점점 더 줄고 있다. 기름은 곳곳에서 나오는데, 수요는 점점 더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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