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지난달 취업자수가 전년동월대비 68만5천명 늘어나 2002년 3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실업률은 지난 8월의 3.0%보다 0.1%p 낮은 2.9%로 나타났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실시한 9월 실업률 컨센서스인 3.0%를 하회하는 수치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도 0.1%p 낮다.

9월 실업자수는 75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천명, 직전달보다 1만2천명 감소했다. 또 취업자수는 2천500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만5천명 증가해 2002년 3월(84만2천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취업자수가 전년 동월대비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9월 추석연휴가 조사대상주간에 포함되면서 취업자수 증가폭이 크게 축소된 기저효과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별 취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숙박 및 음식업점에서 11만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9만2천명 증가했다. 제조업 취업자수는 13만9천명 증가해 석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금융 및 보험업 취업자는 2만5천명, 출판ㆍ영상ㆍ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종사자는 2만8천명이 줄었다.

또 취업구조에서는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직이 전년동월대비 52만7천명, 일용직은 4만3천명 증가했지만, 임시직은 8만6천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자영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1만1천명, 무급가족 종사자는 9만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연로'와 '육아'가 각각 15만4천명과 5천명 증가했고 '쉬었음' 인구가 25만명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모두 12만3천명이 줄었다.

한편,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6.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보다 0.3%p , 지난해 9월보다 0.4%p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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