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 초반에서 레벨을 높였다.

달러화는 10일 오전 9시11분 현재 전일대비 3.20원 오른 1,11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달러화는 스페인 불확실성에 따른 유로화 하락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글로벌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등으로 매수 쪽에 무게가 실렸다. 아울러 1,110원선에서 저점 인식으로 매도 물량이 약해진 점도 달러화 상승에 한 몫했다.

그러나 달러화가 1,110원대에서 상승하면서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일부 유입됐고달러화 상승폭도 제한적됐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미국 실적 우려와 IMF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등으로 달러화가 상승했다"며 "초반 레벨이 오르면서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좀 나오고 있는데 등락폭은 크지 않을 듯하다"라고 말했다.

B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유로화와 증시가 하락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좀 오르는데 크게 상승할 장은 아닌 것으로 본다"며 "정유사 결제수요와 중공업체 네고물량이 맞물리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수심리가 나타나고 있어 장중 반락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뉴욕장 대비 0.0033달러 내린 1.2851달러에 거래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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