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은행들의 삼성생명 보험 판매수수료 인하 담합 의혹과 관련해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김동수 위원장은 11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호준 민주통합당 의원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자 "담합 혐의가 있으면 법의 잣대로 들여다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호준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지난 8월 삼성생명 관계자가 모 은행의 방카슈랑스 담당자를 만나 즉시연금 상품 수수료를 현행 90%에서 80%로 낮출 것을 요청한 후 시중은행 담당 부장들이 모여 삼성생명 측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어 "삼성생명은 8월 말에 판매수수료 인하 공문을 은행권 보험대리점에 통보했다"며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가진 은행에 보험사가 수수료 인하를 통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러 가지 정황상 담합 의혹이 충분히 있다"며 "중소형 보험사가 차별을 받지 않고 공정한 금융거래 관행이 이뤄지도록 공정위가 검토와 조사를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동수 위원장은 "검토를 해보고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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