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 CNBC는 13일(미국시간) "Fed가 추가 양적완화를 활용한 경기 부양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더구나 올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구성멤버가 대부분 비둘기파"라고 강조했다.

CNBC는 올해 1분기 경제 상황을 봐야겠지만 Fed 내부에서 나오는 걱정거리 중 하나는 최근 개선된 미 경제지표가 재고축적 같은 일시적 요인에 힘입었다는 점에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벌써 양적완화 전망 시기를 발표했다. 이들 예상에 따르면 양적완화는 이르면 올해 봄부터 나올 가능성이 있다.

모건스탠리의 데이비드 그린로우 채권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초 경제활동이 다소 완만하게 진행될 것 같다"며 "Fed가 올해 봄에 양적완화책을 추가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추가 자산 매입 조치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가 마무리될 오는 6월부터 재개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딘 마키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는 "추가 양적완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양적완화 조치가 나올 가능성은 40%"라면서 "시기는 오는 4월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로 나올 양적완화 프로그램은 주택경기 회복을 위해 모기지담보부 증권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고 CNBC는 전망했다.

벤 버냉키 Fed 의장은 지난 4일 서한을 통해 "모기지 대출의 엄격한 기준이 미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의회에 주택시장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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