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나타내 상승했다.

1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5.50달러(0.3%) 오른 1,770.60달러에 마감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이 긍정적으로 해석됨 따라 달러화가 유로화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S&P는 전날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두 단계 강등한다고 발표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이번 등급 강등으로 스페인이 예상보다 빨리 전면적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은 유로존의 위기를 완화하게 된다.

한편, 페르난도 히메네즈 스페인 재무차관은 이날 S&P의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을 비판하며, 지방 정치와 금융권 자금 조달과 같은 핵심적 사안에 관한 일관된 근거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리스의 구제금융과 관련된 긍정적 보도가 나온 것도 유로화 상승에 소폭이나마 일조했다.

CNBC닷컴은 이날 그리스의 구제금융 기간 연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도했다. 구제금융 기간 연장은 당초 그리스 정부가 요구하고 나섰으나 이제 국제통화기금(IMF)과 이코노미스트들도 그리스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CNBC는 말했다.

지난주 미 고용지표 급감이 한 대형 주(one large state.州)의 분기별 실업 현황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긍정적 해석이 퇴색됨에 따라 달러화와 뉴욕증시가 상승 추세를 보이지 못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만명 줄어든 33만9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36만5천명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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