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현재의 통화정책을 지속하면 장기적으로 반갑지 않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위험이 있다고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말했다.

플로서 총재는 11일(미국시간) 필라델피아 애본데일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발표한 연설문에서 "Fed가 발표한 가장 최근의 정책은 엄청난 위험을 수반하고 있다"면서 "9월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 결정에 반대한다. 경기조절 정책 확대는 적절하지도 않고 지금 여건에서 매우 효과적이지도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Fed의 정책이 가져올 잠재적 비용과 위험은 잠재적 혜택을 웃돈다고 평가했다.

플로서 총재는 Fed가 장기적인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은 Fed의 목표치인 2%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를 달성하려면 FOMC가 최근 성명에서 예상한 것보다 빨리 긴축에 나서는 것이 적절한 통화정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플로서는 설명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위험이 일부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플로서는 또 Fed의 국채매입이 미국 경제에 미칠 효과가 클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적인 자산 매입으로 성장률이나 고용 측면에서 많은 혜택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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