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포함



(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빠르면 13일(영국 시간)에 일부 유로존 회원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다우존스가 이날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유로존 회원국 사이에 신용등급을 "즉각 강등할 수 있다"는 S&P의 통보가 돌았다고 전했다.

S&P와 회원국 정부들은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이 신평사는 지난달 5일 새로운 체계적 압력이 유로존 등급 전반을 억누르고 있다면서 유로존 17개 회원국 중 그리스와 키프로스를 제외한 15개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지정했다.

이 보도가 나오자 유로화가 1.2658달러까지 하락해 2010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유럽증시와 뉴욕증시도 약세를 나타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프랑스의 등급 강등 여부다. 프랑스는 지난 몇 년간 경제 둔화로 재정 손실의 신호를 보였고 투자자들은 몇 달째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독일은 등급 강등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장에는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가 신용등급 강등 통보를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유로존 회원국의 보증에 의존하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차입 비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S&P는 EFSF 등급도 '부정적 관찰대상'에 지정한 상태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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