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프랑스 등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보도로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나타내 하락했다.

1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6.90달러(1.03%) 낮아진 1,630.80달러에 마감됐다.

이번 주 금가격은 0.9% 상승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프랑스 등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보도가 쏟아져 나와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2010년 9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이에 따라 금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이익실현 매물 출회가 금가격 낙폭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신용등급 관련 공식 발표는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3시30분 또는 뉴욕증시 마감 뒤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언론들은 유럽연합(EU) 소식통들을 인용해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강등될 것이며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은 두 단계 강등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유럽증시는 독일이 등급 강등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데 안도하는 모습이다. 프랑스의 등급 강등은 이미 시장에 대부분 반영됐다는 분위기가 시장을 지배했다.

프랑스 재무장관이 이날 TV에 출연, 프랑스 신용등급이 한 단계 강등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kism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