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프랑스 등 유로존 일부 회원국들의 신용등급 보도가 쏟아져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급등세를 보여 소폭 하락했다.

1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0센트(0.4%) 밀린 98.70달러에 끝났다.

이번 주 유가는 2.8% 떨어졌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나이지리아 파업에 따른 수급 불균형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EU)의 이란 석유 금수조치 연기와 유로존 등급 강등 보도에 따른 달러화의 대 유로화 급등세로 유가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지속하는 한 유가가 상승 추세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날 프랑스 통신사인 AFP는 프랑스 정부가 이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미 프랑스 등급 하향 조정관련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프랑스 신용등급이 한 단계 하향 조정됐다고 전했다. 오스트리아 역시 한 단계 강등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통신을 부연했다.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날 한 프랑스 TV를 통해 등급이 한 단계 강등됐음을 공식 인정했다.

여기에 JP모건의 4.4분기 순익이 감소세를 나타내 뉴욕증시가 하락압력을 받은 것도 유가에 부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WTI의 3개월래 목표가격을 당초 104.50달러에서 11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S&P의 프랑스 신용등급 관련 발표는 뉴욕증시 마감 뒤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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