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 김영주 의원(민주통합당)은 15일 예금보험공사의 저축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 회수율이 3%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 자료에서 "PF채권 사업장별 담보물현황이나 재산 등에 대한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예보의 PF채권 관리와 회수 업무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예보는 영업정지된 19개 저축은행의 916개 사업장에 총 9조7천658억원의 PF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예보가 회수한 금액은 3천150억원(3.22%)에 그쳤다.

김 의원은 "예보 보유 PF채권을 차주별로 분류하면 1천303건인데 이중 담보물현황조사 미완료건이 314건, 차주의 재산조사 미실시건이 302건에 달한다"며 "기초조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채권 회수 극대화를 위해 2011년 8월 신설된 특수자산부도 사업장별 회수 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매각 주관사도 선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속한 공적자금 회수와 저축은행 피해자 구제를 위해 PF채권 사업장별 조사를 진행하고 구체적인 회수 방법을 이른 시일 안에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r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