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고채 금리는 국내외 위험자산 선호 현상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등으로 상승했다.

17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3bp 높은 연 2.81%에, 5년물은 전일보다 3bp 상승한 2.88%에 고시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8틱 내린 106.16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선물사는 5천363계약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만1천634계약 순매도했다.

▲장중 동향 = 국고채 금리는 3년물 12-2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3bp 오른 2.81%에 장을 출발했다. 미국채 금리가 스페인 문제 조기 해결 전망과 뉴욕증시 강세로 상승한 영향이다. 미국 10년만기 금리는 전일보다 6bp 오른 1.730%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는 개장 초반의 상승폭을 유지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오르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강했지만, 참가자들의 레인지 인식에 따라 추가 변동성이 제한됐다.

▲시장 전망 = 채권 딜러들은 국고채 금리가 계속해서 좁은 변동폭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A증권사 딜러는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등으로 채권금리가 다시 올랐다"면서도 "외국인의 매도세 등을 감안할 때 시장이 크게 약해진 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B은행권 딜러는 "당분간 별다른 모멘텀이 없어 시장이 크게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채권금리가 며칠 사이 올라온 만큼 저가매수 유입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3bp 높은 연 2.81%에, 5년물은 전일보다 3bp 상승한 2.88%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일보다 2bp 오른 2.98%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은 전일보다 2bp 높은 3.01%를 기록했다. 국고30년물은 전일보다 2bp 오른 2.99%에 고시됐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 높은 2.83%에, 통안채 1년물은 전일보다 2bp 오른 2.8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통안채 2년물은 전일보다 2bp 상승한 2.84%에 마감됐다.

3년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3bp 오른 3.32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전일보다 3bp 상승한 8.71%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2.87%에, CP 91일물은 전일보다 1bp 내린 2.96%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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