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실망감과 뉴욕증시 하락으로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9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026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066달러보다 0.0040달러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03.31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3.58엔보다 0.27엔 밀렸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79.31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79.27엔보다 0.04엔 올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EU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부채 위기 해법이 나오지 않은 데다 스페인이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을 부인함에 따라 유로화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맥도널드, 제너럴일렉트릭(GE) 등의 분기 실적이 실망스런 모습을 기록해 위험거래가 약화되며 뉴욕증시가 약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이날 스페인이 EU로부터 구제금융을 신청하라는 압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혀 아직 아직 구제금융을 신청할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스페인의 IBEX 35 지수는 전날보다 2.31%나 낮아진 7,913.40에 끝났다.

EU 정상들은 18-19일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 성명에서 유럽중앙은행(ECB)에 은행 감독권 전반을 부여하는 법적 틀을 내년 1월1일까지 갖추고 ECB를 통한 단일 감독 체계를 내년 중에 도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것은 ECB에 유로존내 6천개 모든 은행에 대한 감독권을 부여한 것이다. 감독 시행은 연말까지 법제도를 만들고 나서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재정강화를 위한 은행연합 구축에 한 걸음 나아갔지만, 여전히 모호한 구석이 많다는 게 대체적 평가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구글이 부진한 3.4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구글에 대한 투자의견을 6년 만에 하향했다.

BoA는 이날 구글의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하고 주가 목표치를 주당 790달러에서 745달러로 낮췄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9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1.7% 줄어든 연율 475만채(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47만5천채를 예측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9월에 3차 양적완화(QE3)를 발표했다"면서 "이에 따라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Fed가 새로운 가이던스를 내놓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음 주에 Fed가 주택시장에 대해 긍정적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시장을 놀라게 할 만한 발언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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