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미국의 주택지표가 탄탄하게 나옴에 따라 주택경기 회복세에 탄력이 붙고 있지만 앞으로 변덕스러운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너무 열광해서는 안 된다고 신용평가사 피치가 진단했다.

피치는 19일(미국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소비심리의 불규칙한 추이와 여전히 높은 실업률이 회복세를 제약할 것이며 미국의 재정 절벽 문제와 유럽의 재정 우려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7일 미 상무부는 미국의 9월 신규 주택착공건수가 15% 급증한 87만2천채(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4년 만에 최대 증가율로 시장에서는 77만채를 예상했다. 주택가격 지표와 차압 감소 등 다른 지표들도 고무적으로 나왔다.

피치는 그럼에도 주택착공 지표는 다른 지표에 비해 훨씬 유동적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규 주택착공건수 지표가 최근 몇 달 동안 탄탄하게 나왔지만, 여전히 브이(V)자형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하기는 꺼려진다고 피치는 설명했다.

피치는 올해와 내년 평균 단독주택 신규 가격이 각각 3.2%, 2.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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