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1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 실적이 부진하게 나옴에 따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돼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05.43포인트(1.52%) 하락한 13,343.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24.15포인트(1.66%) 떨어진 1,433.19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7.25포인트(2.19%) 낮아진 3,005.6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주보다 0.1% 올랐고, S&P500지수는 0.3%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3% 하락했다.

블랙먼데이 25주년을 맞은 이날 지수는 제너럴일렉트릭(GE)과 맥도널드 등 주요 기업의 실적이 실망스럽게 나옴에 따라 하락했다.

기술주와 원자재 업종에 대한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주가를 짓눌렀다.

이날 GE는 분기 순익이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으나 매출은 월가의 예상을 밑돌아 주가는 3% 넘게 떨어졌다.

맥도널드도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순익을 발표해 주가는 4% 넘게 하락했다.

전날 장중 부진한 실적을 발표해 8% 급락한 구글의 주가는 이날 또 2% 가까이 하락했다. 11곳 이상의 증권사의 구글의 주가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해 3% 넘게 밀렸다. 바클레이즈는 이 기업의 주가 전망치를 36달러에서 34달러로 낮춰 제시했다.

애플은 이날 3% 넘게 하락했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달 21일 아이폰5를 출시하면서 705.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2% 넘게 하락했다.

일본의 IT기업 소니는 전세계에서 2013년 3월 말까지 2천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미국의 기존 주택판매는 전월보다 감소했으나 월가 예측치에 부합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9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대비 1.7% 줄어든 연율 475만채(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날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틀 동안 진행된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감독권이 가동되기 전에는 유로존 은행들의 자본 재확충을 위한 구제금융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또 국가적 구제금융을 요청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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