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무디스 애널리스틱스의 수석 경제학자 마크 잔디는 2012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15일 밝혔다.

잔디 수석 경제학자는 이날 `2012년 미국 거시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6%를 기록할 것이며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잔디는 미 경제가 2012년에 다소나마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러나 유럽과 워싱턴의 정책 결정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인들은 유로존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 미국 정책당국자들은 정적 수준의 재정긴축을 찾기 위해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이슈들이 타당한 방법으로 해결될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미 의회와 정부가 지불급여세와 실업수당 수혜 등에 대해 합의하지 못한다면 이로 인해 내년 실질 성장률이 1.7%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잔디는 미국은 또 유럽 부채 위기로 인해 중대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부채 위기에 따른 금융시스템에 대한 극심한 압력은 미국과 유럽의 신용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내년 미국의 실질 GDP 성장률이 2.6%를 보일 것이며 실업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이는 인플레이션과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케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 안전존 상단인 2%를 밑돌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2012년 말 장기 금리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만일 장기 금리 상승세가 급격하게 진행된다면 Fed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새로운 양적완화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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