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미래에셋증권은 프랑스 등 유럽 9개 국가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외국인 수급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재훈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프랑스 신용등급 하향으로 자금 회수 비율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영국계 자금과 룩셈부르크 자금의 대량 이탈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 중 외국인 보유 비중이 1% 넘는 유럽계는 영국과 룩셈부르크를 비롯해 아일랜드와 네덜란드, 노르웨이 정도이며 프랑스계 자금은 지난 12월 이후 1% 이하로 크게 줄어 상당히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영국계 자금과 룩셈부르크계 자금이 2008년처럼 펀드 자산의 20% 수준까지 줄여나간다면 이론적인 추가 매도액은 5조5천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계와 영국계, 룩셈부르크계 자금은 각각 보유잔고의 18%, 21.6%, 21%를 각각 국내 시장에서 매도한 경험이 있다.

지난 한해 프랑스는 2010년말 보유잔고의 37.2%에 해당하는 금액을 회수했다.

이재훈 연구원은 또한 "프랑스 주식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에 대한 위험회피 또한 상당기간 진행돼 와서 이번 신용등급 강등 영향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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