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일본은행(BOJ)이 9개 지역 중 8개 지역의 경기평가를 하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BOJ가 오는 30일로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완화책을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해졌다.

BOJ는 22일 일명 사쿠라 보고서인 10월 '지역 경제 보고서'에서 9개 지역 중 8개 지역이 경제 회복세가 멈췄거나 완만해졌다고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7월 보고서와 사뭇 대조된다. BOJ는 지난 7월에 모든 지역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하거나 개선됐다면서 9개 지역 경기평가를 모두 상향했었다.

앞서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 BOJ 총재는 BOJ 지부장과의 분기별 회동을 열고 개회연설에서 "중앙은행은 점진적으로 자산매입 프로그램 한도에 도달할 때까지 매입을 늘려가면서 지속적으로 통화 완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지만 오는 30일 열리는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추가 조치를 발표할지에 관한 발언은 피했다.

그는 또 "일본 금융체계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지만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 위기가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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