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2일 아시아증시는 미국 기업들의 잇따른 실적부진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 도쿄증시는 일본은행(BOJ)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한 가운데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19.82P(0.22%) 상승한 9,002.68로 장을 마쳤다.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반등했다.

1부 시장을 반영하는 토픽스지수는 0.67P(0.09%) 내린 753.72를 기록했다.

시라카와 미사아키(白川方明) BOJ 총재의 통화완화 정책 유지 발언으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시라카와 총재는 이날 BOJ 지부장과의 분기별 회동에서 "BOJ는 점진적으로 자산 매입 프로그램 한도에 도달할 때까지 매입을 늘려가면서 지속적으로 통화완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BOJ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하다"며 "BOJ가 상장지수펀드(ETF)로 매입 자산을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매출의 80%를 수출판매에 의존하고 있는 혼다자동차가 1.1% 올랐다.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 여파로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35.72P(0.48%) 내린 7,373.04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뉴욕증시의 기업실적 악화에 따른 하락 여파가 대만증시의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 19일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주요 기업들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에 각각 1.66%, 2.19% 하락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의 이목이 미국과 대만 기술주들의 실적발표에 집중돼 있다"며 "기업실적 부진이 이듬해 초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종목별로는 PC업체 인벤텍이 1.36% 떨어졌고 혼하이정밀은 0.82% 내렸다.

◆중국 = 상하이증시는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46P(0.21%) 오른 2,132.76으로 장을 마쳤다.

하락 개장한 지수는 장 내내 약세를 보이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내달 당대회를 앞두고 증시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 증시 전문가는 "투자자들은 11월 당대회 전까지는 증시가 안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정부는 중대 행사를 앞두고 좋은 환경을 조성하려 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목별로는 GF증권이 2.6% 급등했고, 중신증권과 하이퉁증권은 각각 0.68%와 0. 63% 올랐다.

◆홍콩 = 홍콩증시는 홍콩금융관리국(HKMA)이 3년 만에 외환시장에 개입해 상승했다.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147.31P(0.68%) 오른 21,699.07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59.15(0.55%) 오른 10,742.76에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는 3.25P(0.11%) 하락한 3,045.67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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