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증시는 22일 지난 주말의 단기 급락에 따른 매입세가 유입됐음에도 캐터필러의 실적 전망 실망감으로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34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5.43포인트 낮은 13,328.08을 보인 반면 나스닥지수는 0.97포인트 오른 3,006.59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단기 급락에 따른 매입세와 스페인 집권당의 지방선거 승리에 따른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 증폭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캐터필러가 순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기업들의 실적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어 주가가 혼조세로 출발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4개월 이래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었다. 올 3.4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실망스런 모습을 보인 때문이었다.

이번 주에는 S&P 500 지수에 편입된 종목 중 3분의 1 정도가 실적을 내놓는다.

팩트셋리서치에 따르면 이미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중 23개 기업이 4.4분기 실적을 하향 조정한 반면 1개 기업만이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예상치를 내놓았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2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경기조절적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Fed는 최소한 2015년 중반까지 현재의 제로(0) 금리정책을 유지하고 노동시장 개선 때까지 매달 400억달러 어치의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을 사들일 것임을 재차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말로 종료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내년까지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대체적 견인이다.

중장비업체 캐터필러는 올 3.4분기 실적이 49% 증가했으나 올해 전체 주당 순익과 매출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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