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스페인 은행들에 대한 자본 확충이 내년 중반까지 완벽하게 마무리돼야 한다고 호아킨 알무니아 유럽연합(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이 말했다.

알무니아 집행위원은 22일(유럽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첫 번째 스페인 은행그룹의 자본확충 계획이 11월 말까지 승인될 것이며 연말까지 자본투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은행그룹에는 방키아, 카탈루냐 카이사, 노바 카시아 갈리시아, 방코 데 발렌시아 등이 포함됐다.

CEIS와 BMN, 리베르방크 등이 포함된 두 번째 은행그룹에 대한 자본확충 프로그램은 연말까지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알무니아 집행위원은 시장으로부터 자본 조달을 원하는 은행들은 이달 말까지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면서 그 예로 방코 포퓰라를 들었다.

그는 "자본조달 계획이 설득력이 있다면 은행들은 내년 6월까지 자본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무니아 집행위원은 "분명 방코 포퓰라는 이 범주에 속해 있으며 유일한 은행은 아니다"라면서 "만약 은행들이 그때까지 자본확충을 못 하게 되면 구조조정 계획 제출 후에 공공기금을 통해 자본을 확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존 위기에 대해 알무니아 집행위원은 유럽 기관들이 일부 실수를 저질렀을 수 있다면서도 회원국들이 EU 집행위원회에 긴축 조치에 대해 비난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위기 극복을 위해 추가적인 재정통합이 필요하다면서 EU나 유럽중앙은행(ECB)이 일부 실수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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