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 기자 = 이트레이드증권은 23일 외환은행의 실적 부진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하학수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외환은행의 3분기 순이익(1천223억원)과 ROE(5.6%)는 낮은 시장 기대치 마저 크게 하회했다"며 "순이자수익과 수수료 이익 감소에다 대손비용(1천722억원) 증가가 실적 악화의 원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하 연구원은 "3분기에 이뤄지지 않은 충당금 적립이 4분기에 추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외환은행의 성장 전략은 일부 시장 기대(하나금융 주주가치에 우호적인 외환은행의 경영전략)와는 상충되며, 이는 외환은행 주주가치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환은행 주가는 은행지수 보다 코스피에 동조화하면서 연초 이후 은행업종 대비 6.5%포인트 초과 상승했다"며 "주주가치 희생에 대한 우려는 이미 해소됐으나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4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추정돼 투자의견을 시장평균(marketperform)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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