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시중 유통분 최대 10% 살 것"..1천100억 위안 이상 규모

최신 분기 운영 수익, 연율 19.5% 증가..도이체방크, '사자'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시가 총액 기준 중국 최대 보험사인 핑안이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유통되는 자사 주식의 최대 10%를 사들인다는 계획을 발표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차이신과 다우존스가 30일 보도했다.

핑안이 공개한 바이백 규모는 1천100억 위안(17조9천949억 원) 이상으로, 계획대로 실행되면 중국 증시 사상 최대가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핑안 A 주식은 29일 주당 62위안에 마감되면서, 시총이 1조1천300억 위안에 달했다.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 상장된 핑안은 지난 26일 늦게 당국에 제출한 자료에서 "국내(상하이 증시) 또는 해외(홍콩 증시), 아니면 이들 모두에서 유통되는 주식의 최대 10%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시아타임스는 핑안 바이백이 회사 운영과 주가 안정을 겨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투자자의 장기적 이익과 주가 밸류를 극대화하려는 계산도 포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핑안은 갓 공개한 최신 분기 실적에서 운영 수익이 856억3천700만 위안으로, 연율 19.5%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도이체방크는 핑안 투자 견해를 '사자'로 유지했다고 다우존스가 전했다.

핑안 주식은 29일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서 각각 5.4%와 2.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이신은 상하이와 선전 증시 시총이 올해 들어 3분의 1가량 증발되는 최악의 실적을 보였다면서, 핑안도 이 틈을 타서 바이백을 실행하는 많은 기업 대열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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