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30일 오전 중국증시는 미ㆍ중간 무역전쟁을 둘러싼 불안이 재점화해 하락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7.61포인트(0.30%) 하락한 2,534.50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12.87포인트(1.02%) 밀린 1,251.71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약보합세로 출발해 한때 상승장으로 올라섰으나 이후 약세로 방향을 굳혔다.

상하이지수는 이날까지 3거래일째, 선전증시는 6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이 오는 11월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 관련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불안한 투자심리가 더 나빠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정상회담이 실패할 경우 12월 초 중국산 제품 2천570억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또 중국의 국영 반도체기업인 푸젠진화반도체에 대해 미국 기업에 수출 중단을 포함해 미국과의 모든 사업을 금지했다.

미국의 반도체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지식 재산권을 침탈당했다고 문제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최대 보험사 핑안보험은 본토와 홍콩에서 유통되는 자사주식의 최대 10%를 사들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모두 1천100억위안에 달한다.

핑안보험의 3분기 순이익은 213억위안으로 전년대비 7% 감소했다.

자사주 매입 소식에 상하이증시에서 핑안보험 주가는 1%가량 올랐다.

전날 하한가로 떨어진 고급 바이주(백주) 제조업체 귀주모태주는 이날도 4%가량 더 떨어졌다.

업종별로보면 통신주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정보기술(IT)업종과 필수소비재업종이 소폭 하락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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