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타이-우랑예 주가, 29일 하루 하한인 10%↓..BOC "올해~내년 약세"

"비관적 시점 지나면 새 투자자에게 좋은 기회올 수 있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명품 백주 귀주 마오타이의 최신 분기 성장이 수요 둔화 탓 등으로 2012년 이후 가장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나데일리가 30일 전한 바로는 마오타이는 지난 3분기 판매가 188억5천만 위안(약 3조333억 원)으로, 한해 전보다 3.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 순익은 89억7천만 위안으로, 연율 2.7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이나데일리는 이런 실적 증가는 2012년 이후 가장 부진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매출은 522억4천만 위안으로, 한해 전보다 23.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순익은 23.77% 늘어난 247억3천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와중에 마오타이 주식은 29일 하루 하한인 10%에 근접한 수준까지 떨어져, 시총이 6천900억 위안으로 주저앉았다.

차이나데일리는 마오타이가 연초만 해도 시총이 1조 위안까지 접근하면서 최우선 투자 소비재로 부상했음을 상기시켰다.마오타이 라이벌인 우랑예도 29일 주식이 하루 하한인 10% 주저앉는 충격을 받았다.

투자은행 BOC 인베스트먼트 차이나는 중국 백주 부문 성장이 2019~2020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국 백주가 2017~2018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음을 상기시켰다.

BOC는 그러나 시장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면서, 소비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마오타이 가격이 조만간 주저앉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은 "지난달 마오타이 공급이 예상을 밑돌았다"면서 "판매 둔화가 투자자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비관적 시점이 지나면 새로운 투자자에게 좋은 기회가 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귀주 마오타이의 리바오팡 회장은 앞서 올해 매출이 900억 위안에 달하고 내년에는 1천억 위안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차이나데일리는 500ml 용량의 2015년 산 클래식 페이톈 53% 도수 마오타이 한병이 현재 징둥닷컴 온라인 쇼핑몰에서 2천299위안에 거래된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지난 7월에는 2천388위안에 거래된 것으로 비교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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