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중국 정부가 자동차 구매세를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미ㆍ중간 무역전쟁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악화하면서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은 1.6리터 이하의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 구매 세율을 5%로 낮추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에 이날 오후 자동차업체의 주가는 급등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자동차업체 가운데 시가총액 1위인 볼보를 소유한 길리자동차는 4.4% 올랐고, 광주자동차는 6.2% 상승했다.

장성자동차는 7.8% 올랐고, BMW의 중국 협력사인 화신중국자동차는 3.6% 올랐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자동차와 트럭 제조업체 주가는 지난 1년간 45%가량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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