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바뀐 규정에 따라 알파벳 산하 웨이모가 첫 승인 획득

산타 클라라에서 30여대 동원해 시험.."고속도로 최고 시속 105km로 제한"

NHTSA "무인 자동차에 운전대-페달 있으면, 별도 승인 필요 없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 주행 부문인 웨이모가 美 캘리포니아주에서 처음으로 예비 운전자가 없는 완전 무인 자동차 도로 자율 주행 테스트를 허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차량국(DMV)은 30일(현지시각) 앞 좌석에 예비 운전사가 없는 웨이모의 무인 자동차 자율 주행 테스트를 승인했다.

캘리포니아는 지난 4월부터 관계 규정을 바꿔 100% 완전 무인 자동차의 도로 주행도 허가 하기로 했다.

그간 애플을 비롯한 60여개 사가 캘리포니아 주당국으로부터 도로 자율 주행 시험 허가를 받았으나 앞 좌석에 예비 운전자가 타는 조건이 붙었다. 예비 운전자 탑승은 유사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캘리포니아주 DMV는 웨이모가 30여 대의 자율 주행 차량을 동원해 실리콘 밸리 지역인 산타 클라라 카운티에서 예비 운전자가 없는 상태로 도로 주행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대신 자율 주행 테스트 상황을 계속 감시해야 하며, 승객과 양방향 소통을 해야하는 조건이 따라 붙었다.또 유사시에 대비해 최소한 500만 달러(약 57억 원) 규모의 보험에도 별도 가입하도록 조치됐다고 외신은 덧붙였다.

예비 운전자가 없는 웨이모의 도로 주행 실험은 주야간 모두 가능하며, 고속도로의 경우 최고 시속을 105km로 제한받는것으로 나타났다.

웨이모는 자사 자율 주행 테스트 차량이 안개와 이슬비(light rain)에도 안전하다면서, 이런 기상 조건 하의 시험 주행도 허가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美 연방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은 캘리포니아 당국 조치에 대한 논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NHTSA는 앞서 무인 자동차에 운전대와 페달이 달려있는 한 도로 주행 테스트를 위한 NHTSA의 별도 승인이 불필요하다는견해를 밝혔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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