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당국 보조금 감축 충격, 신에너지차 판매 호조로 부분 상쇄"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월가 '큰손' 워런 버핏 지원을 받는 중국 최대 전기차 메이커 BYD가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하반기는 수익성 악화가 무뎌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은 30일 BYD가 홍콩 증시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올해 전체 수익이 27억3천만~31억3천만 위안(약 4천461억~5천11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올해 수익 예상치는 지난해에 비해 최대 33% 낮은 것으로 비교됐다.

반면 올해 상반기에 기록된 전년 동기비 72% 감소에 비해서는 완연히 개선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이신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및 수소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가 올해 초부터 불거진 중국 정부 보조금 감축으로 인한 충격을 부분적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BYD가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전기차 육성 등을 겨냥해 2010년부터 관대한 자동차 보조금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2020년까지 완전 폐지를 목표로 올해 초부터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하기 시작했다.

이에 BYD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업계는 프로그램 축소-폐지가 향후 몇년 심각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BYD는 지난 3분기 순익이 10억5천만 위안으로, 한해 전보다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분기 매출은 348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순익은 한해 전에 비해 45% 감소한 15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매출은 889억8천만 위안에 달했다.

BYD의 전기차 판매는 이 기간에 14만3천 대로, 지난해 전체 판매량을 웃돌았다.

중국 전기차 전체 판매의 20%를 지난 1~9월 기간에 BYD가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최대인 중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 20년 급속한 확장을 이어오다가, 올해 처음으로 연 기준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차이신이 내다봤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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