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31일 중국증시는 1% 안팎의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인민은행이 홍콩서 위안화 채권 발행 계획을 밝혀 위안화 절하 방어에 나선 덕분이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위대한 합의'를 이룰 수 있다고 말하면서 무역전쟁 우려가 다소 약해진 것도 주가 상승에 도움을 줬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2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2.62포인트(0.88%) 상승한 2,590.67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15.57포인트(1.22%) 높아진 1,292.02를 나타냈다.

이날 인민은행은 홍콩(역외)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달 7일 각각 3개월물과 1년물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스코샤뱅크의 가오 치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는 은행권에서 역외 위안화 유동성을 일부 흡수할 것이다. 이 때문에 위안화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과거에도 위안화 숏베팅을 억제하고 역외 위안화 대출 금리를 높게 끌어올린 바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 기준환율 고시를 통해 위안화 가치를 이틀째 절하 고시했다.

업종별로는 필수 소비재와 산업재, 건강관리 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고, 금융과 에너지 업종은 소폭 하락했다.

지난 6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인 귀주모태주 주가는 이날 3%가량 올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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