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택가격 상승률 0.51%, 9월의 절반 수준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이달 서울 주택 가격 상승률이 큰 폭으로 줄었다.

31일 한국감정원의 10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을 보면 서울 주택매매가격은 0.51% 올랐다.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상승률(1.25%)의 절반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9월 10일부터 10월 15일까지의 가격 변동을 조사했고 이 기간에 9·13 대책, 9·21 대책 등이 발표됐다.

서울 내 저평가된 지역에서 상승 흐름이 이어졌으나 정부의 연이은 대책으로 관망세가 심화했고 강남의 단기 급등했던 주요 단지도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률은 9월 0.70%에서 10월 0.42%로 낮아졌고 지방은 0.04% 내렸던 데서 0.02% 상승으로 반전했다.

5대광역시 중 광주, 대구, 대전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부산, 울산은 신규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8월 0.02%에서 9월 0.31%로 급등했던 전국 집값 상승률도 0.19%로 상승세가 둔화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0.05% 하락하며 지난달보다 낙폭을 줄였다.

서울 전셋값 오름폭이 0.26%에서 0.17%로 줄었지만 인천을 중심으로 수도권 전세가격은 0.06%로 상승폭을 확대했고 지방도 0.15% 하락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국의 이달 월세가격은 0.08% 내리며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0.04% 오르며 9월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고 수도권은 역세권 및 선호도 높은 대단지 중심으로 가을 이사철 수요가 일면서 지난달 하락에서 보합 전환했다.

지방은 9월 0.16% 내렸으나 이달에는 0.14%로 낙폭을 줄였다. 대부분 지역이 신규 입주 물량 증가, 경기침체, 전세가격 하락에 따른 월세 수요 감소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부산, 경남은 낙폭을 줄였고 대구, 대전, 세종이 상승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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