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과 달리 금리 인상을 한 차례 건너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한 일본 시장 전문가가 전했다.

31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일본 시장전문가 도시마 이쓰오 도시마&어소시에이츠 대표는 최근 시장이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옐런 전 의장은 30일(현지시간) 경기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금리를 더 인상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동시에 연준이 너무 많이 긴축에 나서 경제가 침체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이 그러한 위험을 볼 수 있는 시기가 될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어 옐런 의장은 미국 재정적자가 유지할 수 없는 속도로 커지고 있어 증세, 연금 지출 축소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시마 대표는 2020년이라면 시장도 미국 경제 둔화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에서 올해 12월이나 내년 3월에 금리 인상을 한 차례 쉴 것이라는 신중론이 대두되고 있다"며 "최근 미국 주식의 비정상적인 변동성은 미국 금리 상승에서 촉발됐다"고 말했다.

도시마 대표는 중국과 유럽, 중동 이슈 등 리스크가 많다며, 여기에 연준이 예정대로 금리를 인상하면 전세계적으로 주가 하락이 증폭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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