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허수영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도 화학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화학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신산업분야에 지속적으로 R&D(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31일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10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고기능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최첨단 기술력으로 우리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화학산업의 날은 국내 화학산업의 기틀이 된 울산 석유화학단지 준공일인 10월 31일을 기념해 지난 2009년부터 개최된 행사로 올해 10회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허수영 회장을 비롯해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 화학업계 및 관련 기관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내수기반을 확충해 산업 전체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과 환경문제가 업계의 장래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인 만큼 사전에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며 "대내외 환경문제에 대해 업계와 정부가 적극 소통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정승일 차관은 축사에서 "사상 최초 수출 500억달러 달성을 앞둔 석유화학을 비롯한 화학산업인의 노고와 성과를 격려한다"며 "갈수록 치열해지는 대외 여건 속에서 화학산업인이 힘을 모아 함께 대응해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을 주문했다.

정 차관은 이어 "화학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차세대 기술확보 등 혁신성장 가속화, 화학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투자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에서도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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