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기술주 반등·민간고용 호조…주가↑국채↓
<뉴욕마켓워치> 기술주 반등·민간고용 호조…주가↑국채↓
  • 승인 2018.11.0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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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혼조·유가↓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1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페이스북 등 기술주 주가 반등과 민간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큰 폭 올랐다.

미 국채 가격은 강한 고용지표와 국채 공급부담에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는 미국 경제 지표의 차별화된 호조에도 계속된 상승부담에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증가 전망과 미국 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은 페이스북 주가가 실적 호조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아마존, 알파벳, 넷플릭스 등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큰 폭 올랐다.

민간 고용 등 주요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점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경감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는 22만7천 명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8만 명을 넘어섰다.

3분기 고용비용지수도 시장 예상치인 0.8% 상승했다. 민간기업 노동자들의 급여가 작년 동기 대비 3.1% 올랐는데, 2분기에 2.9%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3분기 3.1%는 2008년 이후 가장 빠른 상승세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부담이 경감된 점도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되살릴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합의 가능성도 언급하면서 시장 불안이 누그러졌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중국 관세 관련해서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외신은 미정부가 11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하지 못하면 12월 중국산 제품 2천57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부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개장 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기업 실적이 엄청나다"며 "전일 (다우지수가) 400포인트 이상 올랐고, 이날도 또 다른 좋은 날이 될 것 같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2로, 27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하다.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을 넘어설 가능성도 위험요인으로 상존했다.

미국의 중간 선거가 다가오는데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도 투자 심리를 저해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민간 고용 외 다른 지표는 혼재됐다.

노동부는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0.8%(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분기 0.6% 증가에서 상승 탄력이 커졌으며 WSJ 조사치인 0.8% 상승에 부합했다.

반면 10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60.4에서 58.4로 내렸다. 6개월래 최저치다. WSJ의 전문가 예상 집계치 60.0도 미달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1.12포인트(0.97%) 상승한 25,115.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11포인트(1.09%) 오른 2,711.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4.25포인트(2.01%) 급등한 7,305.9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달 5.1% 하락, 2016년 1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6.9% 떨어져 2011년 9월 이후 가장 많이 하락했다. 나스닥은 9.2% 폭락하며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1월 이후 가장 부진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민간 고용지표와 주요 기업 실적, 중국과의 무역정책 전개 상황 등을 주시했다.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주요 기술주 주가가 탄력적인 회복 흐름을 나타내다.

페이스북은 전일 장 마감 이후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이익을 공개했다. 다만 매출은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다.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등락을 반복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으로 가닥을 잡으며 이날 3.8% 올라 마감했다.

양호한 순이익에 투자자들이 안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아마존과 구글이 양호한 순익보다 부진한 매출에 주목해 주가가 급락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페이스북의 반등에 힘입어 아마존이 4.4% 오르고, 구글(알파벳 A)은 3.9%, 넷플릭스가 5.6% 오르는 등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큰 폭 올랐다.

GM 주가는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에 힘입어 9% 이상 급등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39% 상승했고, 커뮤니케이션도 2.1% 올랐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0.86% 하락했고, 유틸리티도 1.15%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급격한 하락 장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을 수 있다는 진단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CMC 마켓의 마이클 허손 수석 연구원은 "이번 반등은 월말 포지션 조정에 따른 것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며칠 움직임은 단기 저점을 확인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악재가 어느 정도 가격에 반영됐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9.7%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46% 하락한 21.14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4.4bp 상승한 3.155%를 기록했다. 지난 3일 이후 하루 최대 상승 폭을 다시 경신했다.

이번 달에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0bp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8bp 오른 2.875%를 보였다. 10월에 5.6bp 상승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3.9bp 상승한 3.397%를 나타냈다. 종가 기준으로 최근 4년 이상 동안 가장 높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번 달 들어 20bp 올랐는데, 이는 1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10년물과 2년물의 가격 격차는 전장 26.4bp에서 이날 27.8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미 국채 값은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난 데다, 고용지표 호조, 미국 재무부의 국채 입찰 규모 확대 등에 하락했다.

간밤 아시아증시에서 일본 닛케이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1% 이상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고, 다우지수 등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도 1% 안팎의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보인 점 역시 국채 값을 끌어내렸다.

타이트한 고용시장에서 임금이 계속해서 인상되고 결국 인플레이션을 가속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예상이 확산했다.

경제가 호조를 보이면 채권과 같은 고정 수익 투자 매력은 떨어진다.

유엔신용조합의 크리스토퍼 설리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 지표가 꽤 좋았다"고 평가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선임 미국 경제학자는 "고용비용지수에서 임금이 점진적으로 오른다는 추세를 더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 "여전히 고용시장은 타이트하며 임금 상승이 여기서 추가로 가팔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시장은 이번 주 발표 예정인 비농업 고용보고서에서도 고용시장 강세가 지속할지 주목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가 올해 남은 기간 국채 입찰 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혀 물량 부담 우려도 지속했다.

재무부는 재정 적자를 메울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1월과 12월에 2년, 3년, 5년 만기 국채 입찰 규모를 10억 달러씩 늘리겠다고 밝혔다. 변동금리채권과 10년, 30년 만기 국채도 11월에 10억 달러 정도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재무부는 내년에 5년 만기 물가연동채권을 선보이는 등 물가연동채권을 300억 달러 규모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늘어나는 국채 발행이 국채수익률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단기 대출에 의존해온 기업들의 대출 비용 증가 우려를 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국채와 함께 무위험자산으로 인식되는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3bp 오른 0.384%를 기록했다. 반면 10년 만기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은 4.5bp 내린 3.422%를 나타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2.82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2.969엔보다 0.141엔(0.12%)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277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457달러보다 0.00180달러(0.16%)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7.79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28.16엔보다 0.37엔(0.29%)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10% 상승한 97.085를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이번 달 들어 2.1% 올라 지난 5월 이후 가장 좋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장 초반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나며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한 데다 미국 국채금리도 오르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고,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3.155%로 올라서 지난주 3주래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민간고용 수치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점 역시 달러화 강세에 힘을 실었다.

크레디 아그리꼴의 마뉴엘 올리베리 외환 전략가는 "이날 위험 선호가 꽤 강했고 이런 점이 달러를 끌어올렸다"며 "그러나 달러 롱 포지션이 꽤 쏠려 있어서 전반적으로 달러를 매수하기에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달러는 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머징마켓 위험 회피와 글로벌 경쟁국, 특히 유럽 대비 탄탄한 미국 경제의 차별성이라는 두 가지 강한 요인에 투자자들이 달러 매수로 몰렸다.

113엔대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달러-엔은 연속 상승부담으로 하락 전환해 112엔대로 다시 후퇴했다. 이번 달 증시 불안으로 달러는 엔에 대해서만 0.6% 하락했다. 엔은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유로-달러는 1.13달러대 초반으로 미끄러지며 11주래 최저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실리콘밸리 은행의 민 트랑 외환 트레이더는 "G10과 일부 이머징마켓 통화를 보면 지난 6개월간 상당한 타격을 입어 지난 2~3주간의 움직임이 도움되지 않았다"며 "특히 유로와 파운드의 타격이 컸다"고 설명했다.

유니크레딧은 "유로가 회복세를 확인하려면 최소 유로-달러가 1.1530선을 넘어야 하지만, 한동안 현재의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탈리아 예산 문제, 독일 리더십 불확실성, 약한 경제 지표가 유로에 하락 압력을 지속해서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미국 국채수익률이 올라가면서 다른 국가들과의 스프레드도 벌어진 점 역시 달러 강세 요인이 되고 있다.

10년 만기 미국과 독일 국채수익률 격차는 276bp로, 최근 30년간 가장 확대됐다.

컨티늄 이코노믹스의 폴 베드나직 G10 외환 이사는 "유로존 성장 수치가 실망스럽고 일본 중앙은행은 이날 정책 회의에서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보였다"며 "달러는 현 수준에서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DBS의 필립 위 외환 전략가는 "유로존의 암울한 상황 때문에 유로는 이번 분기에 유로-달러는 1.12달러대로 떨어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이보다 1.05~1.10달러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운드화는 S&P가 '노딜' 브렉시트시 영국이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한 뒤 8월 중반 저점에 근접했지만, 도미니크 랍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이 다음 달 21일까지 유럽연합(EU)과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면서 급반등했다.

파운드-달러는 결국 0.57% 상승한 1.27808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위안화는 계속되는 지표 부진에 약세를 지속했다. 달러-위안은 6.9762위안을 기록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87달러(1.3%) 하락한 65.3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8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WTI는 이번 달 10.8% 급락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재고지표와 글로벌 수급 동향, 뉴욕증시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OPEC의 10월 산유량이 증가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톰슨로이터가 실시한 조사에서 OPEC의 10월 산유량이 하루평균 3천331만 배럴로 지난 9월보다 39만 배럴 늘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16년 12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의 산유량이다.

미국 재고가 지속해서 증가한 점도 부담이 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약 322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원유재고는 6주 연속 증가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90만 배럴도 소폭 상회했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316만 배럴 감소했고, 정제유 재고는 405만 배럴 줄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170만 배럴 감소하고, 정제유 재고는 19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WTI는 재고지표 발표 직후에는 원유재고 증가보다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의 감소 폭이 훨씬 큰 점에 주목하며 반등 흐름을 나타내기도 했다.

유가는 하지만 상승 폭을 반납하고 재차 하락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발표된 미국석유협회(API)의 지난주 원유재고도 57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오는 등 원유시장 공급 우위 가능성에 대한 부담이 지속했다.

러시아의 10월 산유량이 구소련 붕괴 이후 최고치인 하루평균 1천141만 배럴까지 늘었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다음 달 4일 미국의 이란 원유 수출 제재가 임박한 점은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이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심화 등에 따른 글로벌 원유 수요 둔화 우려도 큰 상황이다.

프라이스 퓨처 그룹의 필 플라얀 연구원은 "현시점에서는 이란 제재를 극복할만한 충분한 공급이 있다는 인식이 있다"며 "현재 시장은 기술적으로 취약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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